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계열사로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입장과 함께 공모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고평가 논란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카카오뱅크 기업분석과 함께 따상 가능성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카뱅 기업분석 및 전망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하는 나만의 은행'
내가 중심이 되는 은행이라는 뜻의 BI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2015년 11월 은행업 예비 인가를 받고 2017년 7월 영업 개시 후 5일 만에 100만 고객을 확보, 2년 만인 2019년 7월 계좌 개설 고객 1,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무서운 성장 속도의 고객 확보는 스마트폰 필수 설치 앱인 카카오톡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카톡 이용자들에게 카뱅은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26주 적금, 세이프 박스, 카카오뱅크 mini 등으로 익숙한 카카오뱅크의 2020년 영업 보고서 손익현황 부분을 보면 수수료 수익과 함께 이자 수익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2020년 말 기준으로 여/수신 부분에서 여신 규모 20.3조 원, 수신 규모 23.5조 원을 달성하며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은행 앱 월간 순 이용자 수(MAU)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과 달리 영업점을 운영하지 않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므로 고정 지출이 적고 따라서 비용 효율성이 높아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 장점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은행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을 이용해 계좌를 개설하고 하다 보니 은행에 방문해서 처리해야 할 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직장인은 회사에서 가까운 은행이 아니면 은행 업무 보는 게 쉽지 않죠? 점심시간을 이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퇴근하고 가기에는 은행도 영업시간이 종료된 시간이니까요. 카카오뱅크는 시중 은행의 경우 영업점을 꼭 방문해야 하는 일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2. 카카오뱅크 고평가 논란
카카오뱅크는 국내 금융지주사와의 시가총액 비교로 공모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고평가 논란이 있었죠?
아래의 표를 통해 주요 금융사별 현재 주가(7월 23일 종가 기준)와 시총, PBR을 비교해봤는데요. 여기에서 카카오뱅크는 기관 수요예측 후 확정된 공모 가격인 39,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확정 공모가로 계산 시 시가총액을 보면 국내 은행업 중 1위이자 코스피 19위인 KB금융과는 시총이 3조 1,763억 원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증권사 | 주가(원) | 시가총액(원) | PBR |
KB금융 | 52,200 | 21조 7,052억 | 0.47배 |
신한지주 | 38,350 | 19조 8,116억 | 0.46배 |
카카오뱅크 | 39,000 | 18조 5,289억 | 3.7배 |
하나금융지주 | 44,100 | 13조 2,407억 | 0.41배 |
우리금융지주 | 11,200 | 8조 894억 | 0.34배 |
카카오뱅크는 미국 로켓 컴퍼니 등 해외 기업들과의 비교로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강점과 성장성을 내세웠는데, 현재 비대면으로 처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서비스 업무 부분의 확장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에서 관련 시스템 구축으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겠죠?
3. 카카오뱅크 따상 가능성
카카오뱅크의 상장일은 8월 6일로 상장 당일 더블, 따상을 기록할 경우 주가와 시가총액을 계산했습니다. 확정 공모가는 39,000원이고,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35,100~78,000원이 됩니다. 표를 보면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더블일 경우 시가총액은 37조가 넘어서 은행업 시총 1위 KB금융을 뛰어넘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 주가(원) | 시가총액(원) |
공모가 | 39,000 | 18조 5,289억 |
더블 | 78,000 | 37조 572억 |
따상 | 101,400 | 48조 1,751억 |
요즘 공모주 청약을 보면 따상에 실패한 경우가 많습니다. 빅히트(하이브), SKIET도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지만, 따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었죠. 따라서 카카오뱅크의 따상 가능성은 의무보유 확약 비율, 상장 당일 유통주식 물량 등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카카오뱅크는 크래프톤과 달리 중복 청약이 금지되기 때문에 청약을 진행할 증권사의 경쟁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뱅 청약에 참여하는 분은 이 부분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관련 증거금, 일정 등은 이전 글을 참고바랍니다.
※ 본 콘텐츠는 투자 추천 글이 아닌 단순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제공되는 내용이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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