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공매도 교육 : 사전교육, 모의거래

오늘은 5월 3일 재개된 공매도에서 적용되는 새롭게 개편된 '개인 대주제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기에서 개인 대주제도란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게 증권을 대여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종목으로 부분 재개된 공매도에서는 공매도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 투자자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강의 개설 등의 변화가 있는데요. 변경된 사항과 함께 개인 공매도 교육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 잔고 수량과 대차잔고로 파악하는 공매도 상위 종목을 확인하는 방법은 이전 글에 정리해놓았으니 참고해 주세요.

공매도/대차잔고, 상위종목 확인 : 대차거래 뜻 : 공매도/대차잔고 확인 (+ 상위종목) (tistory.com)

대차거래 뜻 : 공매도/대차잔고 확인 (+ 상위종목)

<개편된 개인 대주제도>

 

지난번에 대주거래와 대차거래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공매도를 할 때 차입 수수료, 차입 기간, 종목 등 여러 측면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개인보다 더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했었죠? 새로 개편된 대주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완벽히 공정한 상황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개인의 공매도 기회를 확충하기 위해 변화를 주었습니다.

 

① 개인 대주거래를 위한 물량 확보

: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하기 위해 차입 가능한 주식 물량이 2019년 말에는 400억 원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현재 2021년 4월 28일 기준으로는 2조 4,000억 원 수준으로 확보되었다고 합니다.

 

② 대주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주 서비스 제공 증권사 확대

: 개인 투자자에게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작년 말 기준 6곳으로 대여 물량이 부족해 개인의 공매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5월 3일 기준, 17곳으로 늘어나고 2021년 이내에 28곳의 증권사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내에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한 11곳의 증권사는 전산 개발 등으로 개시 일정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5/3 기준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케이프, BNK, 상상인, 한양, 부국 (17곳)
올해 말	이베스트, 유진, 하이, 메리츠증권, KTB, IBK, DB, 한화증권, 현대차, 신영, 유화 (11곳)

 

③ 개인 공매도 교육 이수

: 공매도를 해본 적이 없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 금융투자협회에서 제공하는 사전교육(30분)과 한국거래소의 모의거래(1시간)를 사전에 이수해야 합니다. 이때 증권사에서는 과거 개인의 공매도 투자 정보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공매도 교육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이전에 공매도 거래를 한 증권사를 통해서만 할 수 있습니다.

 

▶ 금융투자협회 공매도 사전교육

금융투자교육원(금융투자협회 학습관리 시스템 (kifin.or.kr)) → 회원가입 → 이러닝 → 과정 검색 및 신청 → 개인 공매도 사전 의무교육

(현재 사이트에 접속하면 홈 화면에 공매도 교육 신청 배너가 있으니 이를 통해 접속하시면 편합니다.)

출처: 금융투자교육원

2021.04.20 ~ 2021.12.31 이내, 상시 신청 가능 올해 말까지 무료, 이후 유료 전환 예정

진도율 100% 도달 후 홈페이지 우측 상단의 <My Kiffin(수료증, 영수증)>에서 수료증 확인

수료증(수료 번호) 제출 방법 : HTS나 MTS로 수료 번호를 등록 / 고객센터를 통해 유선으로 등록 / 팩스로 등록

 

공매도의 개념, 기능 등을 설명해 주는 사전교육은 여덟 장의 짧은 동영상 강의로 시험이나 평가는 없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도 수강 가능하며, 교육 이수 후 수료증 상단의 수료 번호를 증권사에 제출하면 되는데요. 제출 방법은 증권사마다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꼭 공매도 거래를 하려고 하는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 한국거래소 공매도 모의투자

한국거래소 공매도 모의거래(KRX 개인 공매도 모의거래인증시스템) → 회원가입(본인 인증 필요) → 정규장, Replay장 개인 공매도 계좌 발급 → 모의거래 HTS 설치

출처: 한국거래소 개인 공매도 모의거래인증시스템

<KRX 개인 공매도 모의거래 시장 운영 시간> 정규장 : 평일 09:00 ~ 15:30  Replay장 : 평일 16:00 ~ 22:30               주말 및 공휴일 09:00 ~ 15:30

 

모의거래 HTS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발급받은 개인 공매도 계좌번호를 이용해 1시간 이상 모의거래를 합니다. 앞에서 회원가입 후 공매도 계좌번호를 정규장, Replay장으로 두 개 발급받았었죠? 이는 모의거래 시장 운영 시간을 확인하여 거래 가능한 장에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나누어져 있는 것인데요. 운영시간은 위에 정리해놓았으니 참고해 주세요. 실제 주식 시장 거래 중에는 정규장, 장 종료 후 또는 주말에는 시간 확인 후 Replay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모의거래 1시간 이상은 각각의 장에서가 아닌 모두 합산한 시간으로 계산되며, 개설된 모의거래 계좌의 초기 비밀번호는 1111입니다. 장 접속 후 10분 이상 마우스의 움직임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 점 유의해 주세요. 참고로 아직 모바일 클라이언트는 제공되지 않아 MTS가 불가하기 때문에 꼭 PC를 이용해 모의거래를 이수하셔야 합니다.

수료증 발급 방법 : 이수 확인(투자자용) → 수료증 발급

사전교육에서는 수료 번호를 제출해야 했는데, 모의거래에서는 수료증에 있는 모의 투자 ID와 인증 키가 제출 대상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앱을 통해 등록할 수 있는데, '공매도 사전교육/모의거래 등록'에서 모의 투자ID와 교육 이수 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④ 공매도 경험에 따른 한도 차등 적용

단계	투자 경험	투자 한도
1단계	공매도가 처음인 투자자	3천만 원
2단계	공매도 거래 횟수 5회 이상 & 누적 차입 규모 5천만 원 이상	7천만 원
3단계	2단계 충족 & 거래 2년 이상 경과 또는 전문 투자자	제한 없음

위의 표와 같이 공매도 투자 경험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누어 투자 한도를 차등 적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면,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와 대주 약정 체결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주식 거래를 하던 증권사가 아닌 경우 신규 계좌 개설이 꼭 필요하겠죠? 그리고 과거 공매도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꼭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이수 후 증권사에 이를 수료 번호 등을 제출함으로써 이수 결과를 등록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약정 체결을 한 증권사의 거래 시스템을 통해 '대주 가능 내역 확인 → 대주 신청 → 대주 상환 신청'의 과정으로 공매도를 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차입 기간은 최대 60일이라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 본 콘텐츠는 투자 추천 글이 아닌 단순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제공되는 내용이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