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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

공모주 청약 방식 변경(균등배정, 중복 청약 금지)

by sodaily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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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공모주 청약 일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을 고르자면, 올해 5월 코스피에 상장하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IET(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복 청약 금지를 앞두고 있어서 관심을 더 많이 받고 있는데요. 제가 조사한 바로는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IPO(기업공개) 대어는 크래프톤이나 카카오뱅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다들 아실 것 같고,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등을 출시한 게임 회사입니다. 그럼 오늘은 공모주 청약 방식의 변경사항에 관해서 설명해드리고, 다음 글을 통해 SKIET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1. 균등 배정 방식 도입

 

2020년까지의 공모주 청약 방식은 '비례 배정'으로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청약 증거금을 많이 준비한 투자자가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게 되는 건 당연했고, 자금이 없는 일반 청약자들이 주식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금융위원회에서 공모주를 균등하게 배분하기 위해 일반 청약자 배정 방식을 변경하게 되었어요. 기존의 '비례 배정'과 함께 '균등 배정' 방식을 도입하게 된 거죠. '균등 배정'이란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배정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일반 청약자 배정 물량 중 절반 이상을 배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2021년부터 적용되어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 주식의 절반 이상을 균등 배정으로 배분하고 나머지는 비례 배정으로 배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총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수량을 초과하게 되면 무작위 추첨으로 바뀌기 때문에 청약을 해도 1주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럼 지난 3월 진행된 SK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 결과를 알아볼까요? 대표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해보면, 청약자는 새로 도입된 균등 배정 방식으로 해당 물량을 1주씩 받고 잔여주식은 추첨을 통해 재배정하여 1주씩 더 배정받았습니다. 그리고 균등 배정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는 비례 배정 방식으로 기존과 같이 경쟁률에 따라 5사 6입 등 잔여주식이 최소화되도록 배정했고, 그 이후 발생한 잔여주식에 대해서는 300주 단위에서 추첨을 통해 배정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5사 6입이란 소수점이 5 이하면 버리고 6 이상이면 올려주는 것을 말하는데, 경쟁률을 통해 계산한 결괏값에 이를 적용합니다.

 

2. 중복 청약 금지

 

그럼 이번에는 중복 청약 금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모주 청약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총 공모 주식 수를 대표 주관사를 포함하여 여러 증권사가 나누어 배정받고 청약을 진행합니다. 현재 공모주 청약 방식은 개인이 청약을 진행하는 여러 증권사에 복수로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일반 청약자들은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배정받기 위해 청약을 진행하는 여러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 증거금을 넣고 있어요. 또 본인 명의의 계좌 외에 가족과 친인척의 계좌를 이용하는 사례도 있고요. 하지만 이르면 6월 말부터 이러한 중복 청약을 제한하고, 청약 증거금을 낸 수량과 관계없이 가장 먼저 접수된 청약 건만 유효 처리를 한다고 합니다. 금융위원회에서 입법 예고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면 많은 투자자가 IPO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중복 청약 방지 제도를 도입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중복 청약 금지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시행령은 5월 20일 공포 예정인데요. 시행령 시기 공포 후 1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되기에 중복 청약 제한 관련 개정안의 시행일은 6월 20일이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6월 20일 이전 최초 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경우 중복 청약은 가능합니다. 시행령 공포일은 법제처 심사 등이 남아 있어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으니 이점 참고해 주세요. 또한 증권사에서는 이러한 중복 청약 제한을 두기 위해서 투자자별 청약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대조하는 과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과정으로 중복 청약이 확인될 경우 공모주가 중복 배정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전산 작업도 시행령 공포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DART(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

 

혹시 관심 있는 회사나 투자 중인 회사의 정보를 얻기 위해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 홈페이지를 이용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DART에 들어가서 회사 관련 공시나 투자 설명 관련 정보를 얻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최초 증권 신고서 제출일은 물론이고 공모주 청약 관련 회사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여러분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알려드려요! 이용 방법은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사명을 입력 후 검색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공시 등의 내용을 자세하게 보는 방법은 다음에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DART(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 : 전자공시시스템 - 대한민국 기업정보의 창, DART (fss.or.kr) 

 

※ 본 콘텐츠는 투자 추천 글이 아닌 단순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제공되는 내용이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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